2024년 8월 18일 일요일
인천 아시아드 경기장
2년 만에 다시 찾은 흠뻑쇼
폭염이 절정에 달한 날이라 대기 시간은 정말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더위를 잊게 해줄 만큼 시원한 물폭탄이 쏟아졌다.
바로 이 순간이 흠뻑쇼의 진수다!
레퍼토리는 지난번과 거의 유사했지만, 이번에는 운 좋게도 앞쪽 자리를 확보하여 무대와 훨씬 가까운 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공연의 모든 순간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박재범과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등장하여 무대는 큰 환호와 열기로 가득 찼다.
그야말로 난리가 났고, 모두가 흥에 겨워 즐겼다.
4시간 넘게 이어진 콘서트가 끝날 무렵,
마지막까지 물폭탄이 쏟아져 몸이 완전히 젖어버렸고, 체력은 바닥을 찍었다.
그러나 그날 밤만큼은 폭염의 기억이 온전히 사라진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