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그랜드 캐년’으로 출발하는 아침이 돌아왔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랜드캐년 ‘사우스림(South Rim)’
사우스림은 전체 관광객의 90%이상이 찾는 곳이며, 그랜드캐년의 절경을 구경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라고 한다.
워낙 먼 거리여서 새벽부터 출발했다.
한인식당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무려 290마일의 긴 여정이 시작됐다.
운전하느랴 친척동생이 너무나 고생 많았다. (왕복 580마일 / 약 930km ㅎㄷㄷ)
직선도로가 끝없이 펼쳐졌다. (과연, 이길의 끝은 어디일까?)
약 6시간을 달려 그랜드캐년 국립공원 ‘Visitor center’에 도착했다.
그랜드캐년을 관광하기 위해서는 꼭 이 곳을 들려야만 한다.
이 곳에서 무료셔틀버스를 타고 각각의 뷰어 포인트로 이동하면서 그랜드캐년을 관광하는 시스템이다.
-영국 BBC선정, 죽기전에 꼭 가봐야 할 곳 1위
-몇 천 년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만들어진 애리조나주 콜로라도 강에 형성된 대협곡
-불가사의한 경관으로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록.
-20억년 동안의 지층이 그대로 드러나서 ‘지질학 교과서’라고 불리울정도로 학술적 가치가 높음.
우린 가장 인기있는 뷰어 포인트만 찍기로 했다.
첫번째로 도착한곳이 마서 포인트(Mather Point)와 야바파이 포인트(Yavapai Point).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절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와……………….’
사실, 이 말밖에는 안 나온다.
경이롭다.
또 다른 뷰포인트로 이동하기위해 다시 Visitor center를 찾았다.
야생 다람쥐와 사슴이 참 많이 보였다.
두번째 뷰어 포인트인 호피 포인트(Hopi Point)와 파웰 포인트(Powell Point)로 향했다.
이곳이 더 멋졌다.
각종 사진과 영상에서만 봐오던 그 풍경.
내가 이곳에 와있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이 거대한 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
자연 앞에 한없이 겸손해진다는 말을 이제야 이해할 것 같다.
이 소중한 경험을 평생 간직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