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한글폰트를 만들어 보자!’
KEEP CALM AND 100 패러디를 완성한 후 또다시 장기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다.
바로, 내가 직접 기획하고 디자인한 폰트(서체)를 만드는 일.
직접 한글폰트를 만든다?
처음으로 폰트 제작을 하려고 하니 만만치 않은 과정이 펼쳐졌다.
우선, 내가 아는 게 너무 없었다. (모든 것을 혼자 해결해야 하는 점이 참…)
인터넷을 뒤져가며 폰트제작 과정을 알게 되었고, ‘한글’ 구성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많은 시간과 끈기가 필요한 만큼 좀 더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나만의 동기부여와 관리가 필요해서 [폰트제작 일지]를 쓰기로 했다.
[폰트제작 일지]통해 중간중간 제작 과정과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려 한다.
[폰트제작 일지 E01] – 오늘로 10일째.
2월6일 > 한글폰트 제작 프로젝트 시작 :
KS5601코드로 폰트제작. (완성형 한글 2,350자 / 영자,숫자 94자)
2월7일 > 폰트제작에 필요한 각종 자료 및 한글구성 파악 :
어떤 프로그램으로 폰트를 제작하는지, 한글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는지 조사
2월8일~10일 > 폰트컨셉 도출 :
자료조사를 통하여 폰트컨셉을 정하고, 폰트명 및 디자인 결정 (제목용 서체로 방향을 잡음) 폰트명으로 레터링 작업.
2월10일~11일 > 최소단어 조합 및 기본문장 구성 :
20자의 문장 및 단어을 구성하여 어색한점이 없는지 확인하고 수정. 기본 자모음 및 초중종성의 파생글자 작업.
2월12일~14일 > 자음,모음 디자인 :
자모음 399자 작업. 여러번의 수정작업을 통해서 완성. 직접 프린트를해서 글자공간 구성 및 통일성을 확인. 획하나 한땀 한땀 작업을 하다보니, 눈이 빠질것 같았음.
2월15일~ > ‘가’부터 완성형 디자인 시작 :
‘가~낑’ 디자인 시작. 사실,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다. 미처 생각지 못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
폰트 프로그램에서 직접 작업을 해야하나, 내가 익숙하지 않아서 일러스트레이터에서 모든 글자를 작업하기로 했다. (물론, 나중에 폰트 프로그램에 옮겨야하는 고통이 따르겠지만…)
예상 스케쥴을 잡아봤는데, 작업 기간만 약 3개월이 걸릴듯하다. (중간중간 예상치 못한 일이 펼쳐질 것 같음…><)
greenegg 디자인 프로젝트 중 가장 힘든 프로젝트가 될 듯. (과연, 끝까지 할 수 있을까??)
[계속]